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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저동 독립문 : 독립의 의미 발밤발밤 답감

바야흐로 봄이다.
전라, 충청 지역으로 답사를 떠나던 길,
지하철로 갈아 타기 위해 독립문 앞을 지났다.
날씨가 하도 좋아 사진 몇 컷을 찍었다.

지금 이곳은 서대문형무소와 더불어
반일민족운동의 성지처럼 꾸며 놓았다.
그래서인지, 혹은 하도 반일 교육을 해온 탓인지
이 독립문이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들 오해한다.
이 같은 사실은 '독립문' 얘기가 나올 때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이기도 하다.

독립문의 '독립'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재필을 필두로 한 일본에 기대어 있던 개화세력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화하기 위해 세웠고 1897년 완공되었다.
원래 이 자리는 영은문이 있던 자리로서
영은문을 없애고 세운지라, 그 영은문의 주초석이 지금도 독립문 앞에 남아 있다.

그러다가 연세대 앞을 지나 성산대교로 이어지는 성산대로를 만들면서
고가도로를 놓게 되었다.
독립문은 거추장스러워졌고 그래서 70여미터 북쪽으로 옮겨 세웠다.
'독립'보다 '개발'과 '발전'이 우선시되던 시절의 일이었다.

어릴 적엔 이 독립문을 볼 때마다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했었다.
파리의 에투알개선문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개선문의 아름답고도 웅장한 모습과 비교해 열등하기 그지없는 독립문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다시 살펴보니 그리 수준이 떨어지는 문은 아닌데,
결정적인 문제는 역시 다시 재료의 문제였다.
화강암으로 에투알개선문처럼 만든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던가.
누가 "이게 최선입니까?" 묻는다면,
화강암으로 만든다는 전제로, "예, 이게 최선입니다"라고 답할 만큼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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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inAqua 2012/05/12 11:41 # 답글

    죄송하지만 '화강암으로 에투알개선문처럼 만든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던가.' 이 부분에 대해 상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에투알개선문의 재료는 찾아봤는데 못 찾은데다가 화강암의 어떤 특성 때문에 당시 기술로 크게 만들기 어려웠다는건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문외한이라서 전혀 감을 못 잡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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